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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여행 (찜닭 성지, 월영교 야경, 아차가 젤라토) 안동에 가면 찜닭만 먹으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그런데 막상 다녀오고 나니 찜닭은 시작이었고, 디저트에 야경까지 일정이 꽉 찼습니다. 업무로 안동을 몇 번 방문했던 경험이 있는데, 그때마다 느꼈던 것은 안동은 '명물 음식이 실망을 안 준다'는 점이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안동 여행을 처음 계획하시는 분들이 흔히 겪는 문제, 즉 "뭘 먹고, 어디서 먹어야 후회가 없을까"를 풀어드리겠습니다.찜닭 성지에서 무엇을 고를 것인가안동 여행에서 가장 많은 분들이 겪는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찜닭 골목에 도착하는 순간 가게가 너무 많아서 어디를 들어가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저도 처음 갔을 때 그 혼란을 그대로 겪었습니다.안동 구시장 일대에는 안동찜닭 전문점이 20개 이.. 2026. 4. 23.
공주 여행 (무령왕릉, 공산성, 밤 맛집) 공주에서 도보와 공공자전거만으로 하루에 유네스코 세계유산 2곳을 다 돌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반신반의했는데, 실제로 가보니 주요 명소들이 금강을 중심으로 반경 2km 안에 모여 있어 뚜벅이 여행지로는 꽤 괜찮은 구조였습니다. 교통편을 잘못 선택하면 시작부터 꼬이는 여행지이기도 하니, 가기 전에 동선부터 짜두는 것이 좋습니다.공주역보다 버스터미널, 동선은 금강 기준으로 잡으세요공주 여행에서 가장 먼저 막히는 문제가 교통입니다. KTX가 다닌다고 해서 공주역을 이용하면 시내까지 거리가 꽤 됩니다. 공주역은 시외곽에 위치해 있어, 공주역에서 공산성까지 버스를 한 번 더 타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깁니다. 저는 어릴 때 가족여행으로 공주를 처음 갔을 때 이 부분에서 살짝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서울이나 수.. 2026. 4. 22.
담양 여행 (가을 감성, 죽녹원, 떡갈비) 가족 여행으로 담양을 처음 간 게 초등학생 때였습니다. 높고 빽빽한 대나무 사이를 걸으며 신기해했던 기억, 대나무 통 안에서 쪄낸 밥이 나왔을 때 눈이 동그래졌던 기억이 아직도 선합니다. 그때 함께 걷던 할머니, 할아버지는 이제 곁에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담양은 저에게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시간이 겹쳐 있는 곳입니다.담양이 가을 여행지로 주목받는 이유담양은 흔히 "사계절 언제 가도 좋은 곳"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가을이 압도적으로 다릅니다. 죽녹원(竹綠苑) 안에서 대나무 숲이 바람에 흔들릴 때, 그 사이로 물든 단풍이 섞이면 색의 대비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초록과 붉은 빛이 같은 공간에 공존하는 풍경은 봄이나 여름에는 볼 수 없는 장면입니다.죽녹원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피톤치드(Ph.. 2026. 4. 22.
제주도 여행 (고등어회, 오름, 런닝, 맛집) 제주도를 세 번 다녀온 사람으로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갈 때마다 새로 발견하는 게 생깁니다. 저는 세 번 모두 서쪽과 남쪽에 머물렀는데, 먹고 뛰고 또 먹는 패턴이 반복되면서도 질리지 않는 게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이 글은 제주도를 처음 가는 분보다는, 한 번쯤 다녀왔지만 더 깊이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더 잘 맞을 것 같습니다.고등어회, 제주에서만 가능한 먹는 방법이 따로 있습니다제주도 음식 하면 흑돼지나 갈치조림을 먼저 떠올리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세 번의 여행을 통해 고등어회가 가장 인상 깊은 음식이었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제주 남서쪽 항구 근처의 한 식당에서 처음 먹었는데, 고등어를 이렇게 먹는 방법이 있다는 걸 그때서야 알았습니다.제주식 고등어회는 단순히 생선회를 초장에 찍어 먹는 방식이 아.. 2026. 4. 22.
대전 여행 (성심당, 꿈돌이, 태평소 국밥, 빵 해장) 솔직히 고백하면, 저는 대전을 한동안 그냥 지나치는 도시라고 생각했습니다. KTX를 타면 서울과 부산 사이에서 스쳐 지나가는 그 도시. 그런데 직접 다녀온 뒤로는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먹을 것이 이렇게 많은 도시인지 몰랐고, 무엇보다 혼자 가면 반드시 후회한다는 걸 몸으로 배웠습니다.대전 떡볶이, 첫 끼부터 줄 서지 않을 수 있을까대전 여행의 첫 끼를 어디서 먹느냐는 생각보다 중요한 문제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냥 성심당 먼저 가면 되겠지, 하고 느긋하게 출발했다가 낭패를 볼 뻔했습니다.성심당 본점은 대전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가는 길 자체가 하나의 코스라는 점인데, 역에서 본점으로 걸어가는 경로 중간에 재래시장을 통과하게 됩니다. 이 시장 안에 떡볶이 맛집이 .. 2026. 4. 21.
여수 여행 (해상 케이블카, 해산물, 야경, 이순신광장) 여수가 낭만의 도시라는 말, 진짜인지 의심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버스커버스커 노래 하나로 만들어진 이미지가 아닐까 싶었는데, 직접 가보고 나서는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해산물, 야경, 케이블카까지 한 도시에서 다 해결되는 곳은 생각보다 드뭅니다.해상케이블카: 무서운 줄 알면서 또 타고 싶은 이유여수 해상케이블카의 핵심은 투명 바닥 탑승칸, 이른바 크리스탈 캐빈(Crystal Cabin)입니다. 크리스탈 캐빈이란 탑승칸 바닥 일부를 강화 투명 유리로 제작하여 발아래 바다를 그대로 내려다볼 수 있게 설계한 특수 곤돌라를 말합니다. 돌산도와 자산공원을 연결하는 총 1.5km 구간을 이동하는데, 높이가 상당해서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탑승칸이 제법 흔들립니다.제 동생이 고소공포증(高所恐怖症)이 있는데, 고.. 2026.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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