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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여행 (화성어차, 국궁체험, 행궁동) 수원 화성(華城)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시대 성곽입니다. 저도 처음엔 "역사 유적지가 뭐 얼마나 재미있겠어"라는 생각으로 방문했는데, 반나절도 안 돼서 그 생각을 완전히 철회했습니다. 화성 일대를 걷다 보면 역사 공간이 이렇게 살아있는 여행지가 될 수 있다는 걸 실감하게 됩니다.화성어차·국궁체험: 기대 안 했는데 오히려 좋았다수원 화성 관광의 핵심 중 하나가 화성어차(華城御車)입니다. 화성어차란 화성 성곽 일대를 순환하는 전통 테마 열차로, 약 2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1인 6,000원에 주요 명소를 한 바퀴 돌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성곽 투어를 걷지 않고 편하게 훑어볼 수 있는 수단입니다.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남자친구와 함께 탔는데, 탈 때는 "그냥 관광용 코스겠지" 했다.. 2026. 4. 23.
천안 여행 (호두과자, 도심접근성, 혼자여행) 주말에 어디 멀리 가기는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집에만 있자니 답답한 날이 있습니다. 저는 경주에 살다 보니 수도권 일대를 여행하려면 늘 이동 자체가 숙제처럼 느껴졌는데, 천안은 그 부담을 꽤 덜어주는 도시였습니다. KTX 직결이라는 점 하나만으로도 이미 조건이 달랐고, 내려서 짐을 숙소에 던져두고 걷기 시작하면 그날의 여행이 시작되는 구조였습니다.천안의 도심 접근성, 숫자로 보면 더 명확합니다천안아산역은 KTX 경부선 정차역으로, 서울 수서역에서 약 30~40분이면 도착합니다. 여기서 KTX 경부선이란 서울과 부산을 잇는 고속철도 노선으로, 수도권과 충청권을 고속으로 연결하는 핵심 교통축입니다. 제가 직접 이동해보니 역에서 내려 시내까지 이동하는 데도 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시내 중심부까지 대중교통으로.. 2026. 4. 23.
성북구 여행 (소품샵, 미술관, 맛집) 서울 여행을 계획할 때 "어디 가야 할지 모르겠다"는 고민,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강남, 홍대, 이태원처럼 유명한 동네는 늘 사람에 치이고 막상 가보면 실망스러울 때도 있죠. 저는 그 대안으로 성북동을 적극 추천합니다. 조용하면서도 볼거리와 먹거리가 촘촘하게 박혀 있어, 뚜벅이 하루 코스로는 이만한 동네가 없다고 생각합니다.성북동 소품샵, 지갑을 열게 만드는 골목성북동 골목을 처음 걷는 분들은 대부분 한 가지 문제를 겪습니다. 예상보다 훨씬 자주 발걸음이 멈춘다는 것입니다. 아기자기한 소품샵이 골목 곳곳에 숨어 있어서, 일정대로 걷기가 쉽지 않습니다.제가 직접 들어간 소복소복이라는 소품샵에서 헬로키티 컵을 하나 샀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성북동에 이렇게 아기자기한 감성의 소품샵이 밀.. 2026. 4. 23.
청주 여행 (역사유산, 카페, 인생호떡) 솔직히 저는 청주를 그냥 대학교 동기가 사는 도시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여행지로 떠올린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방문하게 되면서 제가 이 도시를 완전히 잘못 보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역사 유산부터 카페 문화, 그리고 인생 음식까지 하루에 다 채울 수 있는 도시였습니다.역사유산: 직지와 흥덕사지가 품은 기록의 무게저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을 취득했습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란 국사편찬위원회가 주관하는 시험으로, 한국사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검증하는 국가 공인 자격입니다. 덕분에 국내 여행 중 역사 유적지를 만나면 공부하던 기억이 살아나 여행이 배로 재밌어지는 편인데, 청주의 직지심체요절 인쇄 박물관은 그 중에서도 꽤 인상적이었습니다.직지심체요절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을.. 2026. 4. 23.
영월 여행 (청령포, 단종 역사, 가족여행) 솔직히 저는 영월을 단순한 지방 소도시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다녀오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역사의 무게가 이렇게 장소에 그대로 남아 있다는 걸, 청령포 소나무 숲 사이를 걸으면서 처음으로 실감했습니다. 600년 전 이야기가 지금도 이 도시 곳곳에 살아 숨 쉬고 있었습니다.육지 속의 섬, 청령포가 품은 역사청령포는 조선 제6대 왕 단종(端宗)의 유배지입니다. 단종은 숙부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1457년 이곳으로 유배되었는데, 한양에서 영월까지 도보로 7일이 걸렸다고 전해집니다. 그것도 한여름에 말입니다. 그 여정이 얼마나 가혹했을지, 현장에 서니 수치가 더 와닿았습니다.청령포의 지형적 특수성은 '육지 속의 섬'이라는 말로 설명됩니다. 삼면이 서강(西江)으로 둘러싸이고 한 .. 2026. 4. 23.
부산 여행 (양곱창, 국밥 투어, 이재모피자) 솔직히 부산 여행을 처음 계획할 때 어디서 뭘 먹을지가 숙소보다 먼저였습니다. 부산은 음식 하나하나에 로컬 정체성이 강한 도시라, 프랜차이즈보다 골목 맛집이 훨씬 더 진합니다. 제가 직접 발로 뛰며 먹어본 경험을 중심으로, 부산 먹방 코스를 현실적으로 정리해봤습니다.부산 여행, 계절부터 따져야 하는 이유저는 부산은 여름이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강원도 바다가 청량하고 잔잔한 이미지라면, 부산 바다는 에너지가 있고 뜨겁습니다. 광안리, 해운대, 남포동 모두 각자의 색이 뚜렷한데, 이 동네들을 제대로 즐기려면 햇살이 내리쬐는 여름이 훨씬 맞습니다.제가 묵었던 곳은 친구 집이었는데, 창문을 열면 바다가 그대로 보이는 아파트였습니다. 경주에서 자란 저에게 땅이 없고 바다만 보이는 풍경은 꽤 생소했습니다. 파도 소.. 2026.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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